부동산 법안 통과 하세월…관망세로 돌아선 매매수요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부동산 관련 핵심 법안 처리 지연 등으로 주택 시장에 불안감이 번지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비수기를 맞은 전세시장도 상승세가 주춤한 모양새다.21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18일 기준)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각각 0.04%, 0.10%를 기록하며 오름세가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32%), 경북(0.22%), 충남(0.17%), 강원(0.13%), 세종(0.10%), 충북(0.10%), 대전(0.09%), 울산(0.08%), 인천(0.0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제주(-0.04%)와 광주(-0.02%)는 하락했다. 서울(0.00%)은 강북(0.04%)이 소형 아파트 주도로 상승했지만 강남(-0.02%)은 대형 아파트들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구별로는 성북구(0.18%), 성동구(0.17%), 강서구(0.16%) 등이 상승했다.규모별로는 60㎡ 이하(0.10%), 85㎡ 초과~102㎡ 이하(0.10%), 60㎡ 초과 ~85㎡ 이하(0.06%), 102㎡ 초과~135㎡ 이하(0.01%) 순으로 나타나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135㎡ 초과(-0.03%)의 대형 아파트는 하락세로 돌아섰다.이 기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20% 상승했다. 수도권(0.26%)과 지방(0.14%) 모두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다.시도별로는 대구(0.47%), 인천(0.36%), 경기(0.28%), 경북(0.26%), 충북(0.20%), 서울(0.19%), 세종(0.19%), 강원(0.19%), 대전(0.16%), 충남(0.09%), 울산(0.09%)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서울(0.19%)은 3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북(0.23%)과 강남(0.16%) 모두 오름폭이 둔화됐다. 금천구(0.69%), 구로구(0.52%), 도봉구(0.51%), 강서구(0.45%), 양천구(0.32%) 등이 전셋값 상승세를 주도했다.규모별로는 85㎡ 초과~102㎡ 이하(0.36%), 60㎡ 초과~85㎡ 이하(0.22%), 102㎡ 초과~135㎡ 이하(0.19%), 60㎡ 이하(0.19%) 순으로 상승했다. 135㎡ 초과(-0.01%)는 유일하게 하락했다.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부동산 관련 법안의 처리 지연으로 거래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매매가격 오름폭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서울은 강남지역의 하락 주도로 보합을 기록했다"면서 "전셋값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을 앞두고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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