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선택과 집중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조정이 어느 정도 진정된 듯 보인다. 그러나 대외 변수, 기업들의 실적 악화 등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선택과 집중을 제시했다. 적절한 업종과 종목을 선별해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기술적 측면에서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의 흐름, 그리고 국내 증시내 업종 대표주의 주가 흐름에서 주도주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된다. 최근 기대에 미치지 못한 3분기 실적에 따라 약화된 수급 모멘텀은 선별적으로 일부 섹터·종목에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술적 측면에서 시장의 흐름을 이끌고 있는 주도주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한 시점이다. 2012년 이후 글로벌 증시의 가장 큰 특징은 선진국 증시의 강세와 이머징 증시의 약세 그리고 국가별·지역별 차별호 흐름으로 요약할 수 있다. 경기 회복 강도를 반영하며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가 주도하는 이머징 증시는 2012년 이후의 약세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과 대만 증시는 선진국과 이머징의 중간 위치에 놓여 있다.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와 함께 기타 이머징과는 차별화되는 펀더멘털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과 이머징의 중간에 놓여 있는 국내 증시는 경기 회복(Recovery), 자산 재분배(Rebalancing), 주가 재평가(Rerating)의 3R 기대감으로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약화된 수급 모멘텀으로 선진국 대비 약세가 지속되고 내부적으로는 일부 섹터·종목으로의 편중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코스피보다 강한 시세의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섹터와 종목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유리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러한 주도주에는 반도체, 자동차(부품 포함), 조선 섹터가 포함된다. 이들 주도주의 공통점을 올 3분기 안정된 이익 성장이 확인된 섹터,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향후 이익 개선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섹터는 당분간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발주는 코스피와 비슷한 등락을 보이고 있는 섹터로 화학, 섬유의복, 은행 등이다. 소외주는 코스피보다 열등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섹터로 증권주가 대표적이다. 추가적으로 3분기 어닝시즌 이후 같은 섹터 내에서도 주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종목별 이익 모멘텀에 대한 점검과 함께 주도주 찾기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2013년의 한 해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분기를 마감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투자자에게는 한 해 중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수익률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때이다. 부진했던 투자자는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막바지 노력이 집중될 것이며 그동안 좋은 수익률을 유지했던 투자자는 그 수익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등 수익률 게임이 집중되는 시기다. 이러한 시기에 주목받을 수 있는 종목군이 옐로우 칩이란 판단이다. 옐로우 칩이란 일반적으로 기업 규모와 실적, 주가가 시장 평균보다 높은 중저가 우량주를 말한다. 11, 12월 수익률 게임을 위한 옐로우 칩은 업종내에서 대표주를 제외하고 업종 내 유동성이 적으면서 기관 비중이 높거나 특정기관의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 정의해 보았다. 여기에 2014년 실적 성장을 추가적으로 감안해 선정된 종목은 동원F&B, 엔씨소프트, SBS, LG이노텍, 한솔케미칼 등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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