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이용규, 원 소속구단과 FA 우선협상 결렬

SK 정근우(왼쪽)-KIA 이용규[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정근우(SK)와 이용규(KIA)가 끝내 원 소속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근우는 FA 우선협상 마감일인 16일 저녁 SK 구단 측과 만났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11일과 13일 두 번의 협상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나눈 뒤 15일 저녁에도 만나 최종적으로 논의를 진행했지만 협상에 실패했다. SK는 "구단 자체 최고 금액인 4년간 총액 70억원을 최종적으로 제시했으나 4년간 총액 80억원 이상을 요구한 정근우와 금액 차이를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근우가 팀의 상징적인 존재라는 점을 고려해 잔류를 위해 노력했으나 더 이상의 지출은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협상을 종료했다"고 덧붙였다.KIA의 간판 이용규 역시 이날까지 구단과 5차례 만남을 갖고 의견을 교환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구단 측은 "우선협상 기간에 원활하게 협상을 타결하지 못해 많이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용규의 뜻을 존중하며 추후 협상 테이블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두산 베어스의 3인방 손시헌과 이종욱, 최준석도 나란히 구단과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다. 이들은 17일 0시부터 23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원 소속팀을 제외한 다른 8개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한편 한화 이글스는 내부 FA 3명과 모두 재계약했다. 내야수 이대수와 4년간 총액 20억원(계약금 4억원, 연봉 3억 5천만원, 옵션 2억원), 한상훈과 4년간 총액 13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2억원)에 협상을 마무리했다. 좌완 투수 박정진도 2년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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