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한국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공식인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한국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공식 인증을 받는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오종남)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지역사회 차원에서 지속적이며 충실하게 실천해온 서울 성북구를 어린이와 청소년이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로 공식 인증하기로 한 것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인증식은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24주년 기념일인 20일 종로구 효자로에 소재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성북구는 2011년 10월 아동친화도시를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 어린이·청소년 의회 및 구정참여단 운영, 아동친화도시 전담부서 설치, 방과후 돌봄을 위한 아동청소년센터 개설 등 아동이 참여하는 도시, 안전하게 보호받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경주해 왔다. 이번 아동친화도시 선정은 성북구의 자가평가와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평가 결과 성북구는 아동권리를 반영한 지자체 조례, 아동 관련 예산의 투명성, 어린이, 청소년 의회의 효율적 운영, 아동안전 분야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한국 최초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자격을 얻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된 도시는 전 세계적으로 30개국 1300개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성북구가 최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난 2년 동안 성북구를 어린이와 청소년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는데 이런 결실을 맺게 돼서 기쁘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 아동이 더 안전하고 행복한 성북구를 만들라는 격려의 의미로 알고 모자란 부분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 ‘도가니’를 통해 장애아동의 인권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게 한 배우 공유의 유니세프 아동권리 특별대표 임명식도 함께 열린다. ◆유엔아동권리협약=1989년 11월 20일 유엔총회가 채택했으며, 아동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보았다는 점에서 아동관련 인권조약의 새 지평을 열었다. 18세 미만 모든 아동의 생존과 보호, 발달, 참여권을 명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193개 나라의 비준을 받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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