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4일 컴투스에 대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게임 흥행으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며 성과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컴투스의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161억원(-24.4%,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1억원(-98.2%)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전분기대비 소폭 성장(+8.7%)했지만 국내 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33.5%)했다. 공영규 애널리스트는 "기존 게임의 트래픽이 빠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신작들은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매출 감소에 따른 역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진단했다.3분기 인기 게임인 골프스타가 4분기에는 매출 순위가 하락했다. 타이니팡2의 흥행도 기대보다 부진하다. 기존 게임들의 트래픽은 감소하고 있다. 그는 "신작들의 흥행 부재가 지속되면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공 애널리스트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모바일 게임은 트래픽이 상위게임에 집중돼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중소형 업체들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게임빌의 지분 인수로 협력 관계는 강화됐지만 현실적으로 비슷한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경쟁 과열로 매출 성장 역시 둔화되고 있다. 그는 "고정비 부담과 퍼블리싱 게임 비중 확대로 수익성 부진이 예상된다"며 "내년 매출액은 806억원(+4.3%,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60억원(-19.0%)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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