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의 도쿄증권거래소가 야간 거래 시장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오후 7시 ~ 11 시30분까지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일본의 경제매체인 산케이비즈는 12일 도쿄증권거래소가 야간 거래 시장 개설에 대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도쿄거래소는 현재 증권회사 등의 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있는데 요구가 높다고 판단하면 2015년에 시장을 개설할 것이라고 산케이비즈는 전했다.도쿄증권거래소는 2011년에도 이를 검토했으나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점심시간 단축에만 그쳤다.야간거래 시간에는 여러 방안이 있지만 날짜가 바뀌기 전인 오후 7시에서부터 11시30분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산케이비즈는 설명했다.야간 거래 시장이 있으면 일을 마친 직장인들이 인터넷에서 거래를 할 수 있으며 시차가 있는 해외투자들의 거래 기회가 늘어난다고 산케이비즈는 덧붙였다.아울러 야간 거래분을 합치면 하루 거래량도 늘어나 도쿄 거래소 시장의 존재감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산케이비즈는 내다봤다.그러나 대면 판매를 주로 하는 오프라인 증권사들은 야간에 매장을 열어 고객에 대응할 경우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조사 분석 부문의 부담도 늘기 때문에 신중한 의견이 많았다고 산케이비즈는 전했다.인터넷 증권사들은 전혀 다르다. 대형 인터넷 증권사인 마쓰이는 이날 도쿄증권거래소를 산하에 두고 있는 일본거래소그룹에 시장개설을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03년과 2004년에도 개설 요청서를 제출했다.회사 측은 “10년이 경과해 개인 위탁매매 대금에서 인터넷 증권을 통한 비율이 당시 60%에서 현재 90%로 높아졌다”고 주장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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