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민 자살예방에 교구협의회도 힘 보태

6일 강북구·강북구 교구협회 자살예방사업 활성화 위한 업무 협약식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 자살률 감소에 강북구 교구협의회(회장 이희수)도 힘을 보탠다.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6일 오후 3시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강북구 교구협의회와 강북구민 자살에방을 위한 '생명지킴이 위촉·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구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존중 실천을 통한 자살예방에 필요한 상호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서는 강북구민 자살예방 사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간 노력과 자살예방활동 및 생명존중관련 내용 제공, 기타 자살예방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각 기관의 역할을 주된 내용으로 담았다.이에 따라 강북구 교구협의회는 ▲교회 성도 중 자살 시도자 기초정보 제공▲자살시도자와 유가족 사후관리 ▲종교시설 내 자살고위험군 발굴과 강북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의뢰 ▲종교의식 수행 시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과 홍보활동 등에 적극 협조하게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왼쪽)과 박희수 강북구 교구협의회장

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역곳곳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종교단체와 자살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신도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생명존중사상을 전파, 자살예방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은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이희수 강북구 교구협의회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생명지킴이 위촉식, 협약서 서명 및 교환, 기념 촬영 등의 순서로 50분 동안 진행됐다.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자살률 감소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회적인 관심부족으로 자살률을 쉽게 줄지 않고 있다”며 “종교계와 구청이 한마음을 모아 주민들에게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강북구 자살인구는 2011년도 37.7명(인구10만명당)에서 2012년도 26.9명으로 전년대비 28.65%가 감소했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높은 자살인구 감소율이다. 이로써 강북구는 자살률 1위(2011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이는 그동안 자살률을 줄이고 생명 존중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집중적으로 추진해 온 자살예방사업의 결과다.강북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관련 제도 및 조직 확충 ▲ 강북구 생명지킴이 구성 및 활동지원 ▲ 자살 위기 대응을 위한 관계 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 자살위험자 발굴을 위한 정신건강 실태조사 실시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또 자살예방 연극 공연 실시 및 홍보물 제작 방영, 캠페인 실시 등 각종 홍보활동을 통해 자살예방의 중요성과 이웃에 대한 관심의 필요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려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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