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막 ADT캡스챔피언십 상금퀸과 다승왕 경쟁 '분수령'
상금랭킹 1위 김세영(왼쪽)과 2위 장하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세영(20ㆍ미래에셋) vs 장하나(21ㆍKT).아직도 혼전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3시즌이 딱 2경기 남았지만 상금퀸과 다승왕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김세영이 현재 상금랭킹 1위(6억5200만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장하나(6억2500만원)와는 불과 2700만원 차이, 순식간에 뒤집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첫 번째 전쟁터가 바로 8일 부산 아시아드골프장(파72ㆍ6596야드)에서 개막하는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이다. 김세영은 물론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퀸을 확정짓는 동시에 공동 다승왕까지 확보할 수 있다. 3주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ㆍ외환챔피언십 공동 3위, 2주 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공동 12위 등 최근 실전 샷 감각이 좋아 욕심낼만한 시점이다.김세영은 하나ㆍ외환챔피언십에서는 더욱이 최종 3라운드 17번홀까지 1타 차로 앞서 'LPGA투어 직행티켓'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마지막 홀 보기로 공동 3위로 밀렸지만 KB금융에서 곧바로 마음을 추스르고 우승 경쟁을 펼치는 강력한 멘탈도 과시했다. 김세영 역시 "모처럼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충전해 컨디션이 아주 좋다"며 "남은 두 대회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장하나는 일단 부상 회복이 관건이다. 이달 초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벙커 샷을 하다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당했고, 이후 강행군을 거듭하다가 타이틀방어에 나선 KB금융에서 결국 기권했다. 김세영과의 상금퀸 경쟁에 이어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 김효주(18ㆍ364점)를 10점 차로 추격하고 있어 이래저래 발걸음이 급하다. '디펜딩챔프' 양제윤(21ㆍLIG손해보험)이 대회 2연패, 'KB금융 챔프' 이승현(22)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동상이몽'이다. 이승현은 특히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를 격침시키고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을 거머쥐어 그 어느 때 보다 사기가 높다. 최대 변수는 최나연(26ㆍSK텔레콤)이다. 2004년 당시 17세의 여고생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 초대 챔프에 등극했던 '약속의 무대'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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