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탈리아가 유로화 동전을 만들면서 액면가의 네 배를 지출해 1억8800만 유로(약 2687억원)를 낭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6일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좌파 에콜리 자유당의 의 회계담당자인 세르지오 보카두트리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이탈리아 정부가 1억7400만 유로 상당의 동전을 주조하는데 3억6200만 유로(약 5175억원)를 들여 1억8800만 유로 가까이 낭비했다고 5일 주장했다.그는 1센트 동전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4.5센트, 2센트 동전은 5.2센트, 5센트는 5.7센트가 들었다며 전체 과정을 믿을 수 없다며 정부에 해명을 요구했다. 유로존 17개 회원국은 각 나라에서 동전을 직접 주조하고 있으며, 가장 적은 단위인 센트 단위 동전들은 철에 구리를 입혀 만든다. 동전 전면은 유럽 공통의 문양을 갖고 있으며, 후면은 국별로 문양을 넣는다. 이리아는 1센트 동전에 카스텔 델 몬테 성, 2센트에는 토리노의 몰레 안토넬리아나 건물, 5센트에는 로마의 콜로세움 등을 넣었다.BBC는 이들은 이탈리아 동전 주조에 의문을 제기한 첫 정치인은 아니며 미국도 면가의 두 배가 들어가는 페니를 폐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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