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대신증권은 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고 예상보다 바이오부문 반등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도 33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낮췄다.CJ제일제당은 3분기 매출액(대한통운 제외) 1조9423억원, 영업이익 819억원, 순이익 7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42.2%, 26% 하락했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을 포함하면 영업이익은 749억원으로 오히려 부진 폭이 확대됐다. 이선경 연구원은 "가공식품 매출은 4% 역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해 영업일수 감소와 품목 구조조정을 감안하면 양호했다"며 "소재식품도 투입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하는 등 식품부문은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바이오 부문은 원가율 상승과 미국 아이오와 공장, 말레이시아 메티오닌 공장 가동을 앞두고 일회성 비용이 약 200억원 집행되면서 21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이 연구원은 "중국 내 라이신 재고 소진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상황에서 내년 미국 아이오와 공장 가동 후 판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오 시황 회복 지연과 신공장 비용 증가로 대한통운을 제외한 4분기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신 판가 반등이 없는 한 내년 1분기까지는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이에 따라 그는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27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곡물가와 환율의 우호적인 움직임으로 바이오 부문을 제외한 타 사업부의 손익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