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지난해 음악 저작권 수익 1위는 '박진영'

저작권 수익 상위 10%와 하위 10% 양극화 심화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음악 저작자 10명 중 9명이 월 평균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저작권 수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저작권 수익 상위 10%와 하위 10%의 연평균 수익은 무려 32만배 격차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저작권 수익을 가장 많이 올린 작곡가는 가수 박진영으로 최대 12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성호 새누리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원의 91%가 월평균 최저임금(95만원)미만의 수익을 얻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저작권 수익 상위 10%의 경우 연평균 7000만원의 수익을 거둔 반면, 하위 10%의 경우 연평균 수익이 217원에 불과했다. 하위 10%에 해당하는 회원 수는 총 1371명으로, 이들의 연평균 수익은 전년도 592원의 절반 수준인 217원에 그쳤다. 지난해 저작권 수익 상위 10위를 조사한 결과 박진영이 12억여원(세전)으로 1위를 차지했다. 조영수(9억7000여만원), 테디(9억여원), 유영진(8억3000여만원), 지드래곤(7억9000여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수, 연주자, 작곡가 등 관련 저작자 모두에게 분배된 '2012년 노래별 분배금액'에서 '미스터(카라)'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지(소녀시대)', '뿐이고(박구윤)', '점핑(카라)', '롤리폴리(티아라)' 등의 순을 보였다. 박성호 의원은 "음악 창작자 권익 보호를 위해 음원 가격 인상안 등 정부 정책이 쏟아지지만 창작자 간 빈부 격차는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케이팝 저변 확대를 위해서라도, 정부가 음악 창작자들이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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