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으로 임플란트를 심으려면 임플란트와 뼈가 얼마나 잘 붙는지가 중요하다. 잇몸 뼈가 충분하지 않으면 심은 임플란트 픽스처(나사)가 헐거워져 임플란트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시술은 잇몸 뼈에 치아 뿌리를 심는 방법이라 잇몸 뼈가 충분치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만약 잇몸 뼈 상태가 임플란트 하기에 적당하지 않다면, 잇몸 뼈를 인위적으로 이식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다른 사람의 뼈(동종골) 또는 소ㆍ돼지 등 동물의 뼈(이종골)를 이용하거나 인공 합성한 합성 뼈를 사용했다. 가장 이상적인 뼈 이식 재료는 단연 환자 본인의 뼈다. 자신의 뼈를 이용하면 전염이 잘 안 되고, 면역 거부반응이 없어 치유시간도 빠르다. 자신의 뼈를 이용하려면 하악골(아래턱)의 턱 부위나 사랑니쪽 뼈 부위에서 뼈를 떼어낸 후 이식해야 한다. 그러나 뼈를 채취하려면 잇몸을 절개해야 하고 채취량도 적어 널리 이용되지 못했다. 최근에는 그동안 버려졌던 자신의 치아로 뼈 이식 재료를 만들어 임플란트 시술에 쓰는 방법이 개발됐다. 자가 치아 뼈 이식은 잇몸을 절개해 뼈를 채취할 필요가 없다. 다른 부위의 뼈와 마찬가지로 면역 거부반응이 없고 오히려 다른 뼈 이식 재료보다 강도면에서도 뛰어나다. 따라서 임플란트에서 가장 중요한 뼈와 임플란트 픽스처의 결합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뼈 이식과 함께 임플란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자가 치아 뼈를 만들 수 있는 사랑니나 필요 없는 치아가 있는지 담당 치과의사와 충분히 상의한다. 통증이 있거나 잘못 난 사랑니가 있는데도 발치를 미룰 경우, 주변 치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필요하다면 서둘러 뽑는 것이 좋다. 이재원 새이플란트 치과의원 원장<ⓒ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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