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글마루도서관
그동안 도서관 시설이 없던 장지동에 공공도서관이 들어섬에 따라, 주변 주민들의 독서에 대한 갈증이 해소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도서관 이름도 주민들 작품.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글마루’는‘글’과 ‘마루’의 합성어로 ‘주민들이 자유롭게 글을 읽고 쓰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으로 글마루도서관은 ▲도서관 상호대차서비스 ▲관내 도서관 공동프로그램 ▲작은 도서관 지원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등을 통해 ‘책읽는 송파’의 허브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글마루도서관은 크게 4개 열람실과 2개의 프로그램실으로 구성된다. 1층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새싹마루’와 PC와 DVD, 오디오북이 갖춰진 디지털자료실 ‘나우누리’ 자료실을 비롯해 온돌마루 형태로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독서 프로그램을 배우는 ‘버들/소나무배움터’가 위치해 있다. 공원과 접해있는 2층 ‘지혜마루’는 책상을 서가 쪽으로 최대한 가까이 붙여 독서와 학습이 동시에 가능한 인문 문학 사회과학 전문 자료실. 3층에 위치한 ‘지식마루’는 자연과학?예술 자료실로, 정기간행물을 볼 수 있는‘지식의 창고’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외도 안락한 좌석(135석)이 비치된 ‘숲속극장’(지하1층?시청각실)과 ‘솔향기마당’(3층?세미나실), 북카페 등이 갖춰져 있다. 11월부터 20여개의 맞춤형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어린이들의 독서 흥미를 유발시키는 마술동화구연 독서보드게임 ▲자녀들의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을 돕는 자녀독서교육법 아가마중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은빛 자서전 쓰기 동화구연 지도자 과정 등 성별, 연령, 관심사 등에 따라 골라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세계사와 함께하는 미술감상 여행 ▲독서 커뮤니티 코칭수업‘1사서 1독서회’▲책 읽기를 통한 마음의 상처 치유하기 등이 있다. 개관 첫날(25일)에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주민 100명의 메시지를 담아 10년 후 개봉하는 '희망글귀 10년 타임캡슐' 및 도서관 내 나만의 화분을 가꾸는 '글마루도서관과 함께 자라요'와 같은 체험거리, 미니오페라로 꾸미는 '사랑나눔 찾아가는 음악회'와 인형극 '도서관에 찾아온 동화', '고구려' 저자 '김진명 작가와의 만남' 등 즐길거리가 함께 마련돼 있다.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헨젤과 그레텔 과자집 만들기'와 '독서 연극놀이'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송파글마루도서관은 사람과 책이 만나는 숲 속 사랑방”이라며 “주민들이 공원 속에서 책을 읽고, 이웃들과 함께 담소도 나눌 수 있는 열린 소통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는 앞으로 독서환경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독서행사를 개최해 생활 속에서 책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