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명물 ‘대통찜란’ 들어보셨나요?

[아시아경제 김남호]대통에 댓잎 깔고 유정란 12시간 훈증…담백한 맛 ‘인기’
대나무통 속에 댓잎을 깔고 유정란을 12시간 이상 훈증으로 찐 ‘대통찜란’이 화제가 되고 있다.대통찜란은 3년 전 공군 대령으로 전역한 뒤 고향인 담양군 남면 인암리에 내려와 ‘자연벗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흥호씨의 역작(?)이다.정씨는 야산과 대숲에 닭을 풀어 키우면서 거둔 유정란을 대통밥과 같은 방식으로 찐 뒤 담양의 명소 앞 무인판매대에서 팔고 있다.“대통찜란은 대통과 댓잎의 유효성분들이 계란의 무수히 많은 숨구멍으로 흡수돼 영양뿐 아니라 부드러운 식감을 가져 보통 삶은 계란과는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다”는 게 정씨의 설명이다. 10일 정도 지나도 변질되지 않아 관리도 편리하다고 한다.2011년에 특허도 출원한 ‘대통찜란’은 향과 맛이 뛰어나 담양을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특별한 달걀은 소쇄원과 가사문학관, 향원당 앞 무인판매대에서 판매되고 있다. 유정란 3개들이 대통 하나에 1000원.정씨는 “좋은 유정란을 얻기 위해서는 닭이 먹는 사료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천연사료를 만들어 건강하고 안전한 닭을 키우고 있다”며 “대통찜란이 담양의 특색 있는 간식거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그는 또 “앞으로 친환경 방사 닭과 유정란 생산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모듬 쌈채소 재배단지도 만들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문의 : 자연벗농원 정홍호(010-5033-0228)김남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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