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이 박상조 전 코스닥시장본부장의 코스닥위원회 위원장 내정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17일 거래소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코스닥시장위원회 독립이 관료출신 자리 만들어 주기로 귀결될 조짐"이라며 "동일인의 동일기관 3회 낙하산 인사라는 자본시장 초유의 진기록 수립이 목전에 다다랐다"고 비난했다. 노조 측은 "정부는 코스닥위원회 독립을 통해 시장지배구조 개편과 인적쇄신을 이뤄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이처럼 중요기구 수장에 정작 금융위 관료 출신으로 자본시장에 입문한 박상조 전 본부장을 내정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박 전 본부장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노조는 행정관료 출신인 박 전 본부장이 거래소 통합 전 산하기관에 운좋게 안착한 후 거래소 예산을 활용해 자리보전용 대정부 개인 로비만을 일삼아 거래소 방만경영의 논란을 촉발시켰다고 꼬집었다. 또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과 전문성 결여로 4년여 간의 본부장보 재임시 특별한 성과가 없었다고도 언급했다. 노조는 "따라서 금융위가 이번 위원장 내정을 즉각 철회하고 추천인 재검토에 착수해야 한다"며 "코스닥시장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금융위와 정부 당국의 용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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