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필리핀서 9번째 해외사업 진출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CJ오쇼핑(www.CJmall.com)이 필리핀에서 9번째 해외 홈쇼핑 사업을 시작한다. CJ오쇼핑은 필리핀 최대 민영 방송사인 ABS-CBN과 총 자본금 500만 US달러 규모의 합자회사 'ACJ'를 50대 50 비율로 설립하고 15일부터 수도권 지역인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한 주요 5대 주요 도시 180만 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시험방송에 들어갔다. 이번 필리핀 진출로 CJ오쇼핑은 총 7개국에서 9개 홈쇼핑 사이트를 운영하게 됐다.합작사인 ABS-CBN은 아시아 최초의 민영 방송사로, 2개의 지상파 채널과 2개의 MSO, 영화 및 음반사업, 다수의 MPP와 라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필리핀 최대의 미디어 그룹 중 하나다. ACJ는 이러한 합작사와의 협력을 통해 24시간 전용 케이블 채널 11번을 배정받았다. 이 외에도 공중파 채널인 '스튜디오 23'을 통해서도 1일 2시간 방송을 실시하는 등 안정적인 채널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 초기 판매상품은 약 10 종으로 주방용품인 알텐바흐, 해피콜 등 국내 중소기업 상품이 대부분이다. ACJ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CJ오쇼핑의 글로벌 상품공급 자회사인 CJ IMC를 통해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기존 필리핀 홈쇼핑 시장은 약 100억 원 규모로, 인포머셜 채널인 Shop TV와 전용 채널 없이 운영되는 군소 인포머셜 업체 3개사가 운영 중이다. 상품 소싱과 방송제작, 배송 및 사후관리까지 모두 담당하는 미국이나 한국과 같은 형태의 홈쇼핑 사업자는 ACJ가 처음이다. ACJ는 내년 취급고 목표를 70억원으로 잡고 향후 2~3년 내 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영근 CJ오쇼핑 글로벌사업담당 상무는 "필리핀 시장에서 신뢰도를 갖춘 홈쇼핑 사업자는 ACJ가 처음인 만큼, 기존 국가들에서 검증된 한국형 홈쇼핑의 장점을 살린다면 필리핀 경제 성장세와 함께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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