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산림복지모델’ 인도네시아에 수출

신원섭 산림청장, 줄키플리 하산 산림부 장관과 ‘산림휴양 및 생태관광 협력’ MOU…“청태산자연휴양림과 같은 모델 개발”

신원섭(앞줄 왼쪽) 산림청장이 줄키플리 하산 인도네시아 산림부 장관과 ‘산림휴양 및 생태관광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 산림복지모델이 인도네시아로 수출된다.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신원섭 산림청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자카르타에서 한-인도네시아 두 나라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줄키플리 하산 인도네시아 산림부 장관과 ‘한-인도네시아 산림휴양 및 생태관광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MOU는 우리나라 청태산자연휴양림과 같은 모델을 자국의 산림보전지역에 들여놓길 원하는 인도네시아 산림부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특히 목재자원과 바이오매스에너지 확보 등 기존의 산림산업위주의 협력관계로부터 한 단계 높여 대상범위가 산림휴양, 생태관광 진흥서비스분야로 넓어졌다는 평가다.인도네시아 산림부는 ‘경제개발 마스터플랜(MP3EI)’의 하나로 롬복과 발리를 중심으로 지정된 경제벨트에서 생태관광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신원섭(앞줄 왼쪽) 산림청장이 줄키플리 하산 인도네시아 산림부 장관과 양해각서를 주고받으며 악수하고 있다.

그 중 우리나라 참여를 원하는 롬복지역은 세계적 관광지로 유명한 발리와 이어진 경제벨트로 생태관광이 주요 산업분야다. 따라서 이번 MOU로 산림청은 쌓아온 산림휴양, 생태관광 노하우를 알려줘 인도네시아 지역경제 발전과 두 나라 협력관계를 다지는 바탕을 만든다.신원섭 산림청장은 “이번 MOU 체결이 짧게는 한국이 가진 휴양림 및 생태관광에 대한 경험전수를 활성화 시키겠지만 중장기적으론 인도네시아의 산림휴양 및 생태관광 확대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와 진출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두 나라 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차례의 MOU 체결로 추진 중인 70만ha 규모의 조림투자와 관련, 인도네시아의 빠른 허가절차 마무리를 요청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유도요노 대통령은 “두 나라가 힘을 모아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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