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싱가포르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유지키로 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줄어든 탓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무역부는 이날 3분기 연율화한 GDP가 전분기대비 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16.9%로 개정됐다. 이같은 성장률은 시장에서 예상한 마이너스 4%보다는 웃도는 것이다. 싱가포르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5.1% 늘었다. 전분기 성장률 4.1%보다 성장률 증가폭이 확대됐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싱가포르 달러에 대해 신중하면서 점진적으로 평가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2011년 10월부터 통화완화 정책을 포기했다. 노동시장이 위축되고 주택가격이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탓이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와 내년 글로벌 경제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자본 유출이 신흥시장의 리스크를 키울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싱가포르 소재 투자회사 DBS 그룹 홀딩스의 어빈 세아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정책의 포커스는 성장률 보다는 인플래이션"이라며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데다, 경제비용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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