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왕가네 식구들' 조성하와 김희정이 재회의 순간을 놓치고 안타깝게 스쳐 지나갔다.1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는 고민중(조성하 분)이 택배 배달 도중 화장실이 급해 오순정(김희정 분)의 집에 급히 신세를 지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민중은 "너무 급해서 화장실 좀 쓰겠다"고 말했고, 빨랫감 사이로 얼굴이 가려져 있던 순정은 "그렇게 하라"고 답했다. 민중은 그를 보지 못했지만 순정은 민중의 얼굴을 보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이후 민중은 "정말 고맙다. 너무 급한 나머지 실례했다"고 인사했지만 순정은 자신의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고개를 돌렸다.하지만 돌아서던 민중은 순정의 머리에 꽂힌 핀을 보게 됐다. 잠시 멈칫하던 그는 내려와 차에 올라탄 후 과거를 회상했다.그 핀은 과거 연인이었던 순정에게 만난 지 일 년 되는 기념으로 자신이 선물했던 것. 민중은 순정에게 겨우 이런 것 밖에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말했고 순정은 "겨우 이런 거 아니야. 죽을 때까지 하고 있을래"라고 답했다.이에 민중은 3년 후에는 다이아 박힌 핀을 선물하겠다고 말해 순정을 기쁘게 했다. 그러나 결국 두 사람은 순정 집안의 반대로 헤어지게 됐던 것. 민중과 순정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표하고 있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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