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설 LS엠트론 사장(오른쪽 세번째)과 하이문드 꼴룸부 산타카타리나 주지사(왼쪽 세번째) 등이 지난 11일 LS엠트론 브라질 트랙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업체인 LS엠트론이 브라질에 대규모 트랙터공장을 세우고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LS엠트론은 지난 11일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가루바시에 연간 5000대 생산규모의 트랙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심재설 LS엠트론 사장을 비롯해 이광우 ㈜LS 사장, 구본우 주 브라질 대사, 하이문드 꼴룸부 산타카타리나 주지사, 빼빼 바르가스 농업개발부 장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공장은 8만㎡(약 2만4000평) 부지에 사무동·공장동·주행시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30~100마력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이 제품들은 브라질뿐만 아니라 향후 중남미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브라질공장은 중남미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도 하게 될 전망이다. LS엠트론은 한국과 중국에 이어 브라질에 3번째 트랙터 생산공장을 구축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LS엠트론은 현재 13개인 브라질 내 대리점을 연말까지 2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품질보증 기간 2년 및 24시간 내 서비스 접수 및 처리 등의 차별화도 이룰 계획이다. LS엠트론은 브라질 시장에서 올해 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6년까지 브라질 시장에서 매출 1500억원, 점유율 15%(100마력 이하)를 달성할 방침이다. 브라질은 인도·중국·유럽·미국과 함께 세계 5대 트랙터 시장이다. 7만대 규모로 매년 25~3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자국 생산 제품에만 저리 융자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현지 생산업체들이 95% 이상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트랙터사업은 2008년 LS엠트론 출범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트랙터사업 전체 매출은 2008년 1593억원에서 지난해 3472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4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429억원에서 1818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심재설 사장은 "브라질 트랙터공장 준공으로 기존의 중국·미국·유럽에 이어 중남미 시장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며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2015년 트랙터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5위 트랙터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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