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9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 정부 일시폐쇄(셧다운) 및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한 정치권의 교착상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소비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11일(현지시간)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 77.5보다 하락한 7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인 76.0에 못 미친 수준이다.연방정부가 17년 만에 처음으로 셧다운 사태를 맞으면서 소비자들이 미국의 경제 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과 미 의회가 부채한도 협상에서 여전히 난항을 보여 국가부도(디폴트)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점도 소비자들의 우려를 증폭시킨 것으로 보인다.현재 상황지수는 전월의 92.6에서 92.8로 소폭 반등했으나 향후 기대지수는 63.9를 기록, 전월의 67.8 대비 하락했다.소시에떼 제너럴의 브라이언 존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 소비자 심리에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며 "평범한 사람들은 부채한도 증액이나 디폴트로 인한 부작용 등과 관련한 헤드라인에 민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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