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늘고 서울·광주는 감소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 담배소비가 크게 늘어난 반면 서울·광주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11일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시도별 담배소비세 징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2011년 1202억원에서 지난해 1377억원으로 14.6%가 늘었다. 경상북도의 담배소비세 증가율은 8.4%로 대구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울산(7.8%)과 충북(7.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과 광주는 각각 2.6%, 2.3% 감소했다. 대구와 경북의 경우 전년인 2011년 담배소비세 증가율이 각각 -8.3%, -5.3%로 담배소비가 크게 줄었다가 지난해 크게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정부의 각종 금연 정책으로 잠시 주춤했던 담배소비가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지난해 징수한 담배소비세는 2조8812억원으로 2011년(2조7859억원)에 비해 3.5% 증가했다. 2011년에 전년 대비 3.1% 줄어들었다가 다시 원상회복한 것이다. 박 의원은 "최근 음식점 및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전면 금지됐음에도 담배소비량이 늘어났다"며 "국민 건강을 위해 정부는 담배소비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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