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2012년 자살자수 전년대비 28.65%로 감소율 서울시 자치구 중 3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자살률이 떨어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강북구 자살인구는 2011년도 37.7명(인구10만명당)에서 2012년도 26.9명으로 전년 대비 28.65%가 감소했고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높은 자살인구 감소율를 보이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이로써 강북구는 자살률 1위(2011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이는 그동안 자살률을 줄이고 생명 존중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집중적으로 추진해 온 자살예방사업의 결과로 풀이된다. 강북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관련 제도 및 조직 확충 ▲ 강북구 생명지킴이 구성 및 활동지원 ▲ 자살 위기 대응을 위한 관계 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 자살위험자 발굴을 위한 정신건강 실태조사 실시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우선 ▲전담팀인 '생명존중팀'을 신설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종합계획’을 수립 ▲ 서울특별시 강북구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 및 시행규칙제정 등 주민의 생명보호와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행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통장, 적십자, 부녀회, 종교단체 지도자, 자원봉사단체, 복지관 직원 등 주변과의 접촉이 잦은 주민이나 단체 회원들을 생명지킴이로 위촉, 지역 내 자살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속적인 상담을 펼쳐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과 삶에 대한 의욕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현재 생명지킴이 교육이수를 받은 462명 중 138명은 자살위험 대상자 방문 및 전화 상담 등 활발한 활동 중이며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생명지킴이를 상시 모집하여 교육 및 양성에 힘쓰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전화 ☎985-5218~9로 문의하면 된다. 또 2012년 강북소방서를 시작으로 정신건강증진센터, 관내종합사회복지관 6개소,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서울지사 강북지구 협의회, 강북구 약사회, 한전병원 등 유관기관 및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자살고위험군의 발견에서 관리, 생명지킴이 양성까지 광범위한 네트워크 및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구는 지난 5~6월 실시된 보건소 폐렴구균 예방접종 현장에서 자살위험군 및 자살유족의 조기 발굴을 위한 정신건강실태조사도 실시한 바 있다. 75세 이상 구민 5,649명 대상으로 조사, 자살위험군 192명을 발굴하고 멘토 연결 및 사례관리 등의 후속 조치를 취했다. 다가오는 11월 예방접종 시에도 65세 이상 74세 미만 구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자살위험자를 조기 발굴하여 자살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자살예방 연극 공연 실시 및 홍보물 제작 방영, 캠페인 실시 등 각종 홍보활동을 통해 자살예방의 중요성과 이웃에 대한 관심의 필요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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