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욕심보다 우선 출시국·유통망 확대에 주력…해외서는 G2-G패드 연계 마케팅 전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G전자가 'LG G패드 8.3'으로 글로벌 태블릿 시장 재도전에 나선다. 해외에서는 스마트폰 'LG G2'와 G패드를 연계한 마케팅으로 G 시리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출시국과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김종훈 LG전자 MC사업본무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전무)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트윈타워에서 열린 G패드 8.3 국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G패드는 동급 태블릿 중에서 최고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당분간 프리미엄급 태블릿에 집중해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은 보급형보다는 프리미엄형 태블릿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설명이다.김 전무는 "판매 목표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우선 출시국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G패드 8.3을 출시 초반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 동시에 내놓고 향후 시장 반응을 보며 판매량을 (목표치에) 맞춰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G2와 관련해 이전에 없었던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해외에서는 G2와 G패드 8.3을 연계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단절하는 게 아니라 LG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프리미엄 태블릿을 연계하는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G패드 8.3은 와이파이 모델로만 출시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가 아닌 전자제품 양판점 위주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김 전무는 "글로벌 태블릿 시장에서 와이파이 온리 모델은 70%, 통신용 모델은 30% 규모로 와이파이 온리 시장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 같은 이유로 와이파이 모델을 우선 출시하게 됐고 통신용 모델은 향후 시간을 두고 출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스마트폰 시장은 성숙 단계에 접어든 반면 태블릿 시장은 오는 2015년 3억4000만대 규모로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 여력이 크다. LG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대대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해 태블릿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국내에서는 카카오톡 등을 연계하는 등 G패드 8.3에서 쓸 수 있는 콘텐츠도 확대한다. 류혜정 LG전자 MC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담당(상무)은 "G패드 8.3 기능인 'Q 페어'의 경우 통신에서 가장 필요한 문자, 통화 기능 연계에 집중했다"며 "향후 소비자 반응이 좋으면 통신 인프라에서 각광받는 카카오톡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Q 페어는 스마트폰으로 온 전화, 문자를 태블릿에서 확인하거나 답장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인데 향후 G패드 8.3에서 카카오톡을 지원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가격이 비싸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조재성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PC마케팅팀장(부장)은 "G패드 8.3은 8인치대 태블릿 중에서 가장 작고 다양한 사용자경험을 두루 갖춘 제품"이라며 "가격은 적정하다"고 답했다.LG G패드 8.3은 14일부터 LG베스트샵, 온라인 쇼핑몰,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며 이달 말까지 구입 시 전용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블랙,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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