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새로운 트렌드로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로 손꼽히고 있는 홍대-합정 거리가 가을을 맞아 책 바람이 불었다. 홍대 주차장 거리에서는 오는 6일까지 ‘서울 와우 북 페스티벌’이 개최된다.서울 와우 북 페스티벌은 올 해로 9회째를 맞는 홍대 거리의 대표적인 행사로, 책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실내외 프로그램들이 가득 펼쳐진다. 특히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거리도서전’에는 홍대 주차장 거리부터 합정에 이르기까지 총 100여 개의 출판사들이 선보이는 책들이 빽빽하게 들어서면서 진풍경을 연출한다. 뿐만 아니라 홍대-합정 거리에는 크고 작은 출판사들과 그 출판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북 카페들이 밀집해 있어 책과 함께하는 가을의 여유를 누리기에 안성맞춤이다.여기에 최근 마포구가 직접 나서서 ‘책 읽은 마포’를 슬로건을 내세우며 마포 지역의 독서 문화를 장려하고 있어서 홍대와 합정을 잇는 북카페 거리에 생동감이 넘치고 있다. 브랜드 커피전문점들도 북카페 열풍에 가세했다. 할리스커피는 커피 프랜차이즈로는 처음으로 교보문고와 손잡고 북 카페 컨셉의 테마 매장인 ‘합정역점’을 합정 거리에 열었다. 할리스커피 합정역점은 홍대와 합정 거리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책을 읽고, 더 나아가 할리스커피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매장 안에는 벽면 가득히 인문, 사회,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책 500여 권이 배치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홍대와 합정거리에 라이브러리 형태의 테마 공간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지역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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