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제1회 장흥 문학 축제 ‘꺼리가 있다’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장흥 천관문학관에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장흥군 천관문학관에서 '꺼리가 있다'라는 주제로 제1회 ‘장흥문학축제’를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개최한다. 전국최초로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된 장흥군에서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마당을 열어 문학 애호가 및 학생들과 함께하는 판을 벌인 것이다. ‘문학의 섬’, ‘달구지콘서트, 등 신선한 기획으로 즐거운 문학관이 된 장흥의 ’천관문학관‘이 그 현장이다. 이틀간에 거쳐 열릴 이번 축제의 첫째 날인 4일은 예우문화기획이 마련한 ‘샌드에니메이션’과 극단 ‘꼭두’가 준비한 인형극 ‘요절복통 춘향전’를 비롯해 각종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장흥공공도서관이 참여하는 ‘칠교놀이’ 정남진도서관이 준비한 ‘나만의 가방 만들기’, 장흥교육희망연대가 선보이는 ‘개성 책갈피 만들기’ 대덕읍 번영회가 운영하는 ‘책 나눔 장터’ 등이 그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천관문학관에 전시되어 있는 국내 유명 문인 및 장흥 출신 작가 시인들의 친필 구경도 할 수 있고, 장흥출신 문인들의 다양한 작품집도 볼 수 있다. 또한 억새 능선이 백마의 갈기와도 같은 가을 천관산도 좋은 구경거리이고, 장흥의 다인들로 구성된 다담회가 운영하는 ‘들차회’에서 손으로 덖거나 직접 발효시킨 차를 맛볼 수도 있다. 문학관 뜰에 펼쳐진 야외찻집에서 무료로 차를 제공하며, 찻값이 아쉬우면 가을 흥취를 느낄 수 있는 시 한 구절을 읊으면 된다. 이튿날인 5일에는 ‘문학기행’을 떠난다. 이청준의 소설을 이야기보따리로 실은 문학기행 버스는 천관문학관을 출발해 이청준 생가와 이청준의 소설에서 마을 이름이 유래한 ‘선학동’을 들러 만발한 메밀꽃밭에서 꽃향기를 채운 후, 이청준의 소설 '당신들의 천국'의 배경지인 고흥 소록도로 향한다. 축제 참가비는 없으며, 누구든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체험 행사장에서 마련한 가방이나 책갈피 같은 것을 덤으로 가져갈 수 있다. 문학기행도 무료로 운영하며 단, 참가자가 도시락은 싸와야 한다. 문학특구 정남진 장흥에서 마련한 ‘꺼리’가 있는 실속 축제에 살짝 물들어 보면 어떨까? 축제 참가 관련 문의는 천관문학관(061-860-0457)으로 하면 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