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중에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Movie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10월9일 개봉 ㅣ 감독 장준환 ㅣ출연 김윤석 여진구 조진웅 장현성 '화이'는 아버지가 5명이다. 범죄 조직에 연류돼 있는 이 아버지들의 캐릭터도 제각각이다. 냉혹한 리더, 말더듬이 운전수, 총기전문 저격수 등 이 아버지들로부터 화이는 다양한 기술을 배우며 자란다. 어느 날 아버지들이 끌어들인 범죄 현장에서 화이는 자신의 충격적인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2003년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로 각종 신인감독상을 휩쓸며 충무로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장준환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전작에서는 SF와 스릴러, 코믹 장르를 아우르며 자본가 계급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인간 본연에 내재된 악(惡)을 극단으로 몰고 가 파헤친다. 순수한 소년이 복수의 화신이 되는 과정이 어둡고, 강렬하게 전달된다. Theatre가모메10월1일부터 10월26일까지 l 두산아트센터 Space111 l 성기운 연출 / 성여진 이윤재 권택기안톤 체홉의 '갈매기'가 1930년대 후반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재탄생했다. 1936년, 조선의 여름. 문학청년 류기혁은 시골 외삼촌 집에 살며 희곡과 소설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어느 날 자신의 홀어머니이자 여배우인 차능희가 일본 소설가 쓰카구치 지로와 함께 이곳을 찾아온다. 어느 날 류기혁은 자신의 여인 손순임을 출연시켜 자신의 희곡을 공연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영 시원찮다. 류기혁과 손순임, 쓰카구치와 차능희가 4각의 애정관계에 빠져 들어가는 가운데, 그들에게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가모메'는 당시의 조선 사람과 일본 사람이 뒤섞이며 서양의 근대에 대한 동경과 콤플렉스, 식민지 지배와 피지배라는 복잡한 맥락 속에서 변주된 작품"이라는 게 연출가의 설명이다. Musical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10월29일부터 12월12일까지ㅣ유니버설아트센터ㅣ출연 정동하 김승대 박영수 양요섭1965년 당시 17세였던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그의 절친한 친구 팀 라이스가 의기투합해서 만든 첫번째 작품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는 성서에 등장하는 요셉과 그 형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대사 없이 노래로만 구성되는 '송스루(Song-Through)' 형식으로, 발라드, 로큰롤, 칼립소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구성돼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샤롯데씨어터에서 정식 라이선스로는 처음으로 상연됐다. 현대적인 위트와 유머가 가득한 이 작품은 해외에서 2만회 이상 공연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정동하, 김승대, 박영수, 양요섭이 지혜로운 '요셉'역을 맡게 됐다. Classic유카페카 사라스테의 쇼스타코비치10월24일 ㅣ예술의전당콘서트홀현재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을 맡고 있는 핀란드 출신의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가 다음 달 한국을 찾는다. 평소 집중력있고 강도 높은 레퍼토리를 선호해온 것으로 알려진 그는 이번 무대에서 협연자 없이 자신만의 카리스마로,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적 야심이 그대로 드러났던 교향곡 4번을 지휘한다. 차이코프스키의 '보예보다'와 베를리오즈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도 리스트에 올랐다. 23세 때 헬싱키필하모닉에서 지휘자로 활동하기 시작한 후 같은 세대의 가장 재능있는 지휘자 중 한 사람이 됐다. 현대음악을 장려하는 아반티실내악단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Concert2013 대학가요제 Forever10월24일부터 10월26일까지 ㅣ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1977년부터 2012년까지 36년간 청년문화를 이끌었던 대학가요제가 올해 들어 폐지됐다. MBC는 이미 대학가요제에 대중들의 관심이 떠났다는 점과 대학문화의 변화 등을 이유로 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던 뮤지션들이 결국 2014년 대학가요제 부활을 위한 기금마련에 나섰다. 샌드페블즈, 노사연, 심수봉, 원미연, 유열, 이정석, 전유나 등 대학가요제 출신가수 30여팀이 한 무대에 오른다. 역시 이 대회 출신인 신해철은 "그동안 '대학가요제'는 변화를 맞을 기회가 없었다"며 "이제 재밌는 것들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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