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의원 국감 자료에서 지적…임대보다 분양아파트 더 심각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이후 준공한 아파트 4채당 1채꼴로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에게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LH가 2009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준공한 아파트 하자발생건수는 4만7655건에 달했다.연도별로 보면 2009년 8만66호에서 8930건의 하자가 발생해 100채당 11건이었던 하자발생건수는 지난해 3만5479호에 9837건으로 100채당 28건으로 급증했다. 올들어서도 8월말까지 1만1547호에서 3164건의 하자(100채당 27건)가 발생했다. 지난해 이후 준공된 아파트의 27~28%에서 하자가 발생한 것이다.특히 지난해 LH가 준공한 임대아파트의 경우 1만7954호에서 2882건으로 100채당 하자발생건수가 16건인데 비해 분양아파트는 1만7525호에서 6955건(100채당 40건)의 하자가 발생해 LH 분양아파트의 하자가 더 심각했다.하자유형을 보면 2009년 이후 하자 4만7655건 가운데 창호가 5353건(11.2%)으로 가장 많았고, 가구 4421건(9.3%), 잡공사 4210건(8.8%), 도배 3359건(7.0%), 타일 32689건(6.9%) 등이 뒤를 이었다.심 의원은 "아파트 하자에 대한 보수 비용은 건설업체에서 부담하지만 불편은 입주민들이 감수해야 한다"면서 "LH는 준공한 아파트의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하자발생을 줄이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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