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태란과 김해숙이 서로를 향해 눈물의 호소를 했다.29일 저녁 방송한 KBS2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는 왕가네 둘째딸 호박(이태란 분)과 엄마 이앙금(김해숙 분)이 각자의 입장을 주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호박은 어린 시절 앙금 때문에 서운했던 일들과 두들겨 맞았던 일들을 회상하며 "아이들 종아리 몇 대 때리고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펑펑 울었다. 그게 엄만데 엄만 나 그렇게 패놓고 가슴 아프지도 않았잖아"라며 눈물을 쏟았다.이에 앙금은 기억이 안 난다며 자리를 뜨려고 했다. 호박은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하고 가. 이제라도 미안하다고, 때려서 미안하다고, 언니랑 차별해서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하라고"라며 외쳤다.그러자 화가 폭발한 앙금은 "너만 힘든 줄 알아?"라고 소리치며 "나 너 때문에 시집살이했어"라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큰딸 수박에 이어 연년생으로 딸을 낳아서 시집살이를 하게 됐다는 것.호박은 "그게 엄마가 할 소리냐"고 물었고, 앙금은 "네 언니한테 하는 것도 그래. 불난 집에서 고기 구워먹는 격이다. 너 하는 짓을 보니 정이 떨어진다. 자식을 둘이나 낳았으면서 에미 마음 몰라"라며 눈물을 머금었다.갑작스런 엄마의 외침에 호박은 말을 잇지 못했다. 밖에서 모든 것을 엿듣고 있던 아버지 왕봉(장용 분)은 엄한 목소리로 "그만 하라"며 두 사람을 말렸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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