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CGI센터, 영화제작·촬영 요람으로 자리매김'
" ‘우당탕탕 아이쿠’ 등 애니메이션·게임 부문 킬러콘텐츠 생산""투자조합 결성,문화기업 116개 유치·신설, 지역문화업체 활력 불어 넣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CGI(Computer Generated Imagery, 컴퓨터형성이미지)센터가 지난해 3월 개관과 동시에 국내 영화제작·촬영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광주CGI센터 종합촬영스튜디오는 대형 스튜디오 촬영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특화된 시설을 바탕으로 특수효과 촬영과 VFX 시각효과가 가능한 시설을 구축하여 블록버스터급 영화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최초 풀 3D영화인 ‘미스터 고’는 스튜디오 촬영부터 후반 작업까지의 과정을 광주 CGI센터에서 제작 하였으며, KBC 고교퀴즈왕 등의 촬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또한 첨단 제작시설을 바탕으로 2014년에 개봉 예정인 ‘히어로즈’, 일본 극장판 풀3D 애니메이션 ‘하록선장’, 영화 ‘적인걸2’, ‘국제시장’ 등 개관 이후 현재까지 30여건의 영화·영상의 제작을 완료하거나 제작 중이다.올해 하반기에는 박보영, 이종석 주연의 영화 ‘피 끓는 청춘’, 김상경, 문정희 주연의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의 제작발표회 및 영화 촬영 일정이 확정됐고,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장동건 주연의 ‘우는 남자’, ‘해적’ 등 4편의 대형 영화 촬영 유치도 활발히 협의중이다. 이처럼 광주CGI센터는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제작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국내·외 문화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290회에 걸쳐 4,100여명이 견학 하는 등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경쟁력 있는 문화콘텐츠 육성·지원광주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의 5대 전략콘텐츠 육성과 문화산업 기업의 지역 내 유치 및 고용창출을 위해 우수한 문화콘텐츠 상품의 창작·기획부터 제작·마케팅까지 다양한 지원시책을 펼치고 있다. 문화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작지원 사업으로 WAF(Web Animation Festival), 기획·창작 스튜디오 운영 지원, CG활용 프로젝트 제작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매년 ‘ACE Fair(국제문화창의산업전)’ 개최를 통해 업체들에게 수출 창구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도 지원하고 있다.특히 지역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부터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작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 등 다양한 장르의 킬러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 ‘우당탕탕 아이쿠’(마로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어린이 안전교육 애니메이션으로 현재 시즌 2가 EBS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중이며, 작품 속 캐릭터는 올해 1월 ‘2013 평창동계 스페셜 올림픽’과 8월 영?유아 대상 ‘재난안전교육’ 홍보대사로 활약하기도 했다.또한 ‘도토리탐정 아키’와 ‘두다다다쿵’을 제작한 ㈜아이스크림 대표 최병선씨가 올 6월 전국 문화산업 정책워크숍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두더지의 땅 위 세상 모험을 소재로 한 3D 애니메이션 ‘두다다다쿵’은 지난해 6월 EBS를 통해 전국에 방영된 후 아시아문화산업투자조합의 첫 번째 투자대상으로 선정돼 오는 11월 방영을 목표로 본편(26편)을 제작하고 있다.◆전국에서 유일하게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 지정, 116개 기업 유치·신설광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CGI센터권역, 문화전당권역 등 4개 권역을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받아, 입주기업에 입주 공간 제공, 인력양성 및 공용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3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에게는 국세감면과 지방세 면제, 임대료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투자진흥지구 활성화를 위해 입주 공간 및 공용장비를 구축하고, 투자설명회 개최, 팸 투어, 해외 마케팅 참가 등을 통해 문화기업 유치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영화 시각효과(VFX) 전문 제작업체인 ㈜모팩스튜디오와 게임 상장사인 ㈜와이디온라인 등 총 116개 기업을 유치·신설하고 443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 최초 수제공방 등 공예산업 육성, 광주형 행복복지 모델 창출에 기여광주만의 예술적 끼와 솜씨를 활용한 공예산업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5대 콘텐츠산업으로 집중 육성되고 있다공예공방 창업지원, 전시판매장의 집적화, 공예품의 전시와 마케팅, 공예창작기반 강화를 위한 각종 공모전을 개최하여 우수공예품을 발굴하고 상품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난 2011년부터는 전국에서 최초로 ‘수제공방 육성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여성들의 문화예술적 재능과 솜씨를 바탕으로 하는 수제공방을 활성화하여 ‘광주형 행복복지모델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공예 명장제’도 새롭게 도입해 도자기, 목칠, 금속, 섬유공예 등 분야에서 20년 이상 종사자 가운데 ‘공예 명장’ 3명을 선정, 지역 대표 공예인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공예문화산업을 이끌어 갈 공예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지난해 3개 과정에서 옥공예, 섬유염색, 목공예, 디자인융합과정 등 5개 과정에 걸쳐 25명으로 확대한 바 있다. 또한 광주시는 우수 공예문화상품의 명품화, 세계화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도 병행하여, 지난해 ‘제1회 빛고을 핸드메이드페어’를 개최하는 등 국내외 전문박람회 등을 통해 지역의 우수 공예문화상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 게임산업 국제 경쟁력 확보 기반조성을 통한 게임 문화수출 게임산업 관련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게임프로젝트 제작 지원’과 ‘e-스포츠대회 개최’ 등 기반조성과 함께 상품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기업인 (주)인터세이브와 ㈜스마트매직컴퍼니가 중국의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 관련업체와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콘텐츠 제공 1건당 최소한 연간 10억원 이상의 수입을 보장받는 성과를 거뒀다.이는 광주시가 온라인게임 종주국으로서 한류를 지속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안정적 지원체계를 구축한 결과이며, 이를 통해 지역게임업체의 수요창출 유도와 게임·애니메이션 등 문화수출 강국의 선도자로서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자립화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맞춤형 인력양성으로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 이와 더불어 광주시는 문화산업 기업유치가 늘어나자 문화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지원하고 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지역 업체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민선5기 이후 총 3,141명이 인력양성 교육을 받았으며 신규인력과정 수료자 698명 중 62%인 433명이 취업해 기업들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아시아문화산업투자조합 결성으로 지역문화산업에 가시적 성과 거둬 광주지역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190여억 원 규모의 ‘아시아문화산업투자조합’을 결성해 31개 프로젝트에 131여억 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최근 개봉해 흥행에 성공을 거든 ‘더 테러 라이브’가 누적 관객 558만 명, ‘은밀하게 위대하게’도 696만 명이 관람하는 등 투자조합 결성으로 지역 문화산업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제작 지원 투자조합 결성과 함께 광주시는 영상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현지 로케이션 제작비용을 지원한다. 광주지역을 배경으로 제작하는 영화, 드라마, 창작영상 콘텐츠 등 본 촬영 및 후반작업에 소요되는 제반비용의 30%로 작품별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2억 원을 편성하여 영화·드라마 제작지원 대상사업을 공개모집한 결과,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역린’ 등 4편을 접수해 9월말에 지원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아울러 CGI센터, 콘텐츠산업지원센터 등 지역 CG업체 등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HW와 인적자원 등을 ‘아시아문화산업투자조합’과 연계하여 적극 활용케 함으로써 우수 기술전수 등 영상관련 인적·물적자원 인프라를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광주국제영화제지난 9월2일 제13회 광주국제영화제가 성공리에 폐막했다. 26개국 94편의 영화를 선보인 올해 광주국제영화제는 예년에 비행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개막식을 비롯해 영화제 기간 행사장을 찾은 국내외 게스트들의 수도 대폭 증가했으며, 이 중 상당수 게스트들이 자비로 영화제를 찾았다는 점에서 광주국제영화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전체 좌석 수 1만 1,627석 중 50%가 넘는 좌석 점유율로 총 4,600여 명이 영화관을 찾아 지난해에 비해 1,000여 명의 관객이 증가했다. 이처럼 광주국제영화제가 침체기를 벗어나 7년 만에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으게 된 데는 강운태 광주시장의 관심과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광주국제영화제는 2006년부터 모든 지원금이 끊기면서 상황이 어려워졌으나, 2011년부터 강운태 시장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영화제 사업비가 점차 늘어나면서 영화제 규모가 커지고 프로그램도 다양화 된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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