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하는 법 몰라서 당황하셨어요?' 성별·상황에 따라 달라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웃어른에게 절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리의 전통 인사법인 절은 명절뿐만 아니라 관혼상제 등의 의식행사에서 빠지지 않기 때문에 평소 잘 익혀두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먼저 남자 절하는 법을 살펴보면, 양손을 포개 양 팔꿈치와 손이 배 부근에서 수평이 되게 한다. 이때 왼손이 오른손 위로 올라간다. 허리를 굽혀 손으로 땅을 짚고 왼발을 먼저 구부린 다음, 오른발을 구부려 왼발 바닥위에 오른발을 포개 앉는다. 마지막으로 엉덩이를 발에 붙이고 손을 구부려 양 팔꿈치가 땅에 닿은 상태에서 얼굴이 손에 닿을 정도로 허리를 굽혀 절하면 된다. 여자의 경우 절을 할 때 우선 손과 팔꿈치가 수평이 되도록 어깨 높이로 들고 고개를 숙인다. 이때 손의 위치는 남자와 반대로 오른손이 왼손 위로 가도록 포개야 하며, 양 손 사이로 시선은 바닥을 향하게 한다. 그런 다음 왼발을 구부린 뒤 오른발을 구부리고 오른발을 아래가 되게 발등을 포갠 후, 엉덩이를 내려 앉아서 윗몸을 45도 앞으로 반쯤 구부려 절한다. 절할 때 주의할 점은 손의 위치가 남자의 경우 왼손이 위로, 여자의 경우 오른손이 위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흉사(상례 등)일 때는 공수의 위치가 바뀌어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가야 한다. 제사는 흉사가 아니고, 조상을 받드는 자손이 있어 길사로 본다. 따라서 제사 때의 공수의 위치는 평상시와 같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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