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한국타이어 '삼성같은 유럽 성공스토리 쓸 것'

디트마 올브리히 한국타이어 독일법인 세일즈마케팅 디렉터

[프랑크푸르트(독일)=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삼성, 현대 등 한국 기업들은 유럽 시장에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왔다. 한국타이어도 그렇게 될 것이다."한국타이어 독일법인에서 세일즈마케팅을 총괄하는 디트마 올브리히 디렉터는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자동차전시회(IAA)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타이어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등에도 타이어를 공급하며 톱 레벨에 닿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브리히 디렉터는 "유럽 시장,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독일에서 성공해야 한다"며 "독일은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국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독일은 철저한 성능 위주의 시장이기 때문에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며 "한국타이어가 새롭게 선보인 벤츠 S클래스와 BMW 5시리즈 등에 타이어를 공급하게 된 것은 이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타이어는 현재 독일시장에서 자국 브랜드인 컨티넨탈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한국타이어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차종인 S클래스에 타이어를 공급하기로 하며 업계의 반향도 크다. 컨티넨탈은 IAA 프레스 콜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짧게 언급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프레스콜에서 디터 제체 회장이 이를 직접 발표했다. 올브리히 디렉터는 "우리로서도 고무적인 일이지만, 컨티넨탈이 프레스 콜에서 이를 직접 언급한 것은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한국타이어에서만 16년가량 근무한 올브리히 디렉터는 "삼성, 현대 등 한국기업들이 유럽시장에서 많은 성공스토리를 만들어왔다"며 한국타이어 또한 톱 레벨에 오를 것임을 자신했다. 그는 "최근 타이어업계의 중심 시장으로 중국이 떠올랐고 모두가 중국, 중국 하지만, 여전히 유럽은 크고 가장 어려운 시장"이라며 "벤츠 S클래스 공급 외에도 프리미엄 차량을 대상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만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한국타이어는 세계 타이어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지난 2008년 5.2% 수준이었던 유럽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7.4%까지 올랐다. 특히 최근 헝가리 공장의 3단계 증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추후 헝가리 공장의 연산 1700만개 생산력을 바탕으로 유럽 공략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프랑크푸르트(독일)=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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