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국내에 선봬

만두 및 냉동 육가공 제품 4종 출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CJ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가공식품을 국내에도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시장 검증을 마친 만두를 비롯해 냉동 육가공 제품 4종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새롭게 선보인 비비고 가공식품은 군만두, 물만두, 남도떡갈비, 언양식바싹불고기 4종이다.만두의 경우 올해 미국 만두 매출이 국내 만두 매출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 시장에서도 비중화권 만두 브랜드중 시장점유율 최상위권에 위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품목이다. 국내 출시된 비비고 만두는 해외 출시 제품보다 한국 정통 방식에 가깝게 원재료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남도떡갈비와 언양식바싹불고기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원재료를 갈지 않고 크게 썰어 직화방식으로 만든 제품이다. 남도(떡갈비)와 언양(불고기) 등 고기 요리로 유명한 지역의 특색 있는 조리법을 활용했다. 특히 해외에 아직 본격적으로 선보이지 않은 냉동 육가공 품목이라는 점에서 국내를 거쳐 향후 글로벌 한식 시장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비비고의 국내 출시는 단순히 국내에서 추가적인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적만이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고 이를 통해 제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해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과정으로 삼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해외 수출 제품의 경우 해외에서 생산돼 바로 판매처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지만 한식 가공식품에 대한 노하우나 기술력을 보면 아직은 국내 생산현장이 더 우수한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국내 생산 및 판매를 통해 제품경쟁력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측면이 강하다.유제혁 CJ제일제당 비비고담당 상무는 "이번 비비고의 국내 출시는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비비고 제품을 국내 소비자에게도 선보인다는 의미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비비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대표 한식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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