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美 소송서 '무효 위기' 특허 제외…삼성도 1건 제외

법원 명령으로 양측 1건씩 제외…애플은 특허청이 무효 재심사중인 특허 제외해 눈길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서 진행하는 특허 소송에서 각각 특허 1건씩을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플이 제외한 특허는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이 유효성에 대한 재심사에 들어가 무효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8일(현지시간) 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 페이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참석해 2차 특허 소송에 포함된 특허 1건씩을 각각 줄이기로 합의했다. 2차 소송은 오는 2014년 4월 열릴 예정이다. 애플이 소송 대상에서 제외한 특허는 지난달 USPTO가 유효성을 재심사하기로 했던 '휴대용 다기능 기기의 부재중통화 관리 기능' 특허(760 특허)다. USPTO가 재심사를 통해 애플 특허를 무효화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애플이 760 특허를 소송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핀치투줌 특허(915 특허)는 무효 최종판정, 터치스크린 휴리스틱스 특허(949 특허)와 중첩된 반투명 이미지 특허(922 특허)는 무효 예비판정을 받았다. 애플의 주무기인 둥근 모서리 직사각형 디자인 특허 2건(677 특허, 678 특허)도 USPTO가 유효성을 재심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키보드와 관련된 특허(179 특허) 1건을 소송 대상에서 제외했다. 상용특허에 해당한다. 이번 결정은 법원 명령에 따른 것으로 소송 간소화가 목적이다. 양측은 내년 2월6일까지 상대방의 침해를 주장하는 특허를 각각 5건으로 줄여야 한다. 한편 양측은 오는 10월 1차 소송 손해배상액 재산정 재판을 진행한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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