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경제 조정 위해 성장 둔화 선택한 것'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3일(현지시간)부터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해외 4개국 방문에 나선 가운데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선택에 의한 결과라고 말해 주목을 받고 있다.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해외 순방길에 수행 기자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경제의 구조적 조정을 위해 성장 둔화를 의도적으로 선택한 것"이라면서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어느 정도의 성장 둔화를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시 주석은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튼튼하다"면서 "만약 우리가 과거와 같은 경제 모델을 고수했다면 더 빨리 성장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같은날 난닝(南寧)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엑스포' 연설에서 중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언급하며 올해 성장 목표 7.5% 달성을 확신했다.리 총리는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고용과 물가가 안정적이고 시장 기대감도 명백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중국 경제는 하반기 들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시 주석은 현재 3, 4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이번 해외 순방의 첫 방문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 머물러 있다. 시 주석은 방문기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관계증진 방안을 협의한다.시 주석은 오는 13일 마지막 순방국인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리는 제13차 상하이협력기구(SOC) 정상회담에 참석하고서 귀국할 계획이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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