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주파수경매로 2.6㎓ 주파수 대역을 최저가에 획득한 것을 계기로 광대역 서비스 경쟁에서도 선두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이 부회장은 지난 2일 오후 사내 인트라넷으로 전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번 경매에서 2.6㎓ 주파수 40㎒의 넓은 폭을 다른 회사 낙찰가의 절반도 못 미치는 최저가 4788억원에 확보했으며, 광대역 LTE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비용 부담도 최소화해 실속을 확실히 챙겼다”고 말했다.그는 “경쟁사의 경우 이번에 얻은 주파수 폭이 55㎒, 65㎒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가장 많은 80㎒폭의 LTE 주파수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타사 대비 훨씬 우월한 빠른 속도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해 큰 돈을 투자할 것인가, 원가로 가져오고 여유자금을 활용해 우리의 경쟁력을 키울 것인가에서 후자를 선택한 결과”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이 부회장은 “2.6㎓가 국내에서 아직 사용되지 않은 주파수라 평가절하됐다”며 “2.6㎓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역 중 하나로, LTE를 상용화한 대부분 사업자가 사용하는 글로벌 LTE 주파수 대역인만큼 단말과 장비의 범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에 이미 출시된 갤럭시S4 LTE-A와 LG전자 G2도 2.6㎓ 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주파수 경매를 위해 고생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2.6㎒의 기회의 땅에서 LTE에 이은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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