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br />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이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팀의 시즌 2승에 힘을 보탰다. 31일(한국시간)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의 홈경기에서 86분을 소화하며 2-0 완승에 일조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와 안정적인 공수 조율로 무실점 승리를 책임졌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얻지 못했으나 꾸준한 선발 출전으로 디터 헤킹 감독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홈 이점을 앞세운 볼프스부르크는 초반부터 과감한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탓에 패스 연결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지만 줄곧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거듭된 노력은 전반 42분 만에 결실을 맺었다. 미드필드 우측에서 나우두가 때린 중거리 슈팅을 문전에 있던 이비차 올리치가 넘어지며 왼발을 갖다 대 선제골로 연결했다. 자신감을 얻은 선수단은 전반 종료 직전 터진 디에구의 페널티킥 추가골에 힘입어 두 골 차로 앞서나갔다. 한결 여유를 가지고 후반전에 임한 볼프스부르크는 상대의 빈틈을 노리며 공세를 유지했다. 구자철 역시 한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5분 절묘한 침투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뒤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크로스를 연결한 것. 그러나 노마크 찬스에서 디에구가 날린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시즌 첫 도움에는 실패했다. 후반 중반 들어 만회골을 넣기 위한 베를린의 반격이 거세졌다. 볼프스부르크는 슬로보단 메도예비치와 팀 클로제 등 수비자원을 연달아 투입시키고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택했다. 왼 측면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던 구자철은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마르셀 샤퍼와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쳤다. 이후 추가시간까지 소득 없는 공방이 전개된 가운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안방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볼프스부르크는 앞선 마인츠05전 패배를 딛고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하며 7위로 올라섰다. 한편 박주호가 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 마인츠는 하노버96과의 원정경기에서 1-4로 져 3연승 뒤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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