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실리콘밸리 커플인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와 그의 아내인 앤 워지치키 23앤미 창업자가 별거중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는 올띵스디지털(the All Things Digital)에 따르면 세르게이와 앤의 대변인은 두 사람이 현재 별거중이라고 밝혔다. 40세 동갑내기 부부인 세르게이 브린과 앤 워지치키는 결혼 6년차로 두 명의 아이가 있다. 이들은 수개월전 별거를 시작했고 현재 법적으로 이혼한 상태는 아니다. 일각에서는 세르게이가 사내 여직원과 동료 이상의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며 파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에서 이들의 파경을 주목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만 2억230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실리콘밸리 기부왕으로 꼽힌다. 문제는 이들의 기부활동이 파경 후에도 이어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세르게이 브린과 앤 워지치키는 지난해 23앤미 수익의 일부인 2억2300만달러를 미국 정부에 기부했다. 23앤미는 실리콘밸리 소재 바이오벤처로 앤 워지치키가 CEO로 있다. 세르게이 브린은 23앤미에 지난해와 올해 총 10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세르게이 브린은 앤 보이치키가 함께 세운 브린보이치키재단 이름으로도 활발한 기부활동을 벌여왔다. 2011년에는 운영자금 부족으로 경영난을 겪어왔던 위키피디아에 50만 달러를 쾌척하기도 했다. 이들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러시아의 벤처 투자자 유리 밀너 등과 함께 생명과학 돌파구재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재단은 난치병 치료에 매진해 온 연구자들에게 매년 1500만달러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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