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車보험 사기혐의자 81명 무더기 적발

28억4000만원 부당수령 혐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융감독원은 2009년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자동차사고를 일으킨 후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혐의자 81명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이들은 이 기간 동안 총 1037건의 자동차 사고를 일으켰으며 28억4000만원의 보험금을 부당수령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가입 후 1년이내 발생한 근접사고가 전체 혐의 사고의 49.4%를 차지하는 등 보험금 부당수령을 위해 의도적으로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금감원은 또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혐의자 81명이 일으킨 1인당 평균 자동차 사고건수가 23.1건으로 통상의 사고발생건수인 1.01건에 비해 높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이들 보험사기 혐의자를 수사기관에 수사의뢰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또 일부러 자동차사고를 일으켜 운전자보험의 할증지원금을 부당수령하거나 자동차보험금이 부당하게 누수되는 보험사기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