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일 SK 지명, 고교 라이벌 김광현과 한솥밥

정영일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투수 정영일이 SK 와이번스에서 재기를 노린다.26일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 3층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SK에 5라운드 전체 53순위로 지명됐다. 광주 진흥고 시절 초특급 유망주로 불린 정영일은 이로써 고교 시절 라이벌이었던 김광현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진흥고 졸업과 동시에 미국으로 건너간 정영일은 2008년 받은 토미존 수술 여파로 3년 뒤 에인절스에서 방출됐다. 이후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일본 독립야구단 등을 거쳐 프로야구 진출을 노린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때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손쉽게 던진 정영일은 최근 가진 트라이아웃(공개 테스트)에서 최고 구속으로 140km대 초반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민경삼 SK 단장은 "긴장을 많이 한 탓에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더라"라며 "포텐셜과 가능성을 보고 뽑았다. 고교 때 시속 150km 이상을 던졌던 선수다. 재기를 향한 의지도 강하다.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군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과 상의해야겠지만 당장 보내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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