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브라질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24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주재 한국교육원(이하 교육원)에 따르면 오는 10월 19일 시행되는 제32회 한국어 능력시험에 296명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259명보다 14% 증가한 것이다. 응시자 중에서는 한국 국적자가 60명이고 브라질 국적 한인동포가 191명, 브라질인이 35명, 파라과이인 9명, 아르헨티나인 1명이었다. 응시 목적은 한국어 실력 확인이 83.4%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유학 11.5%, 취업 2.4%, 한국문화 이해 1.35%, 기타 1.35% 등으로 나왔다. 교육원은 한국어 능력시험 응시자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부터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포즈 도 이과수 시 등 3곳에 시험장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오석진 한국교육원장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응시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어를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한글학교를 늘리고 한국교육원 강좌를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남미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상파울루 대학은 남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올해 초부터 인문대 동양어학부에 한국 어문학 전공 과정을 개설했다.인문대에는 총 2만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동양어학부를 포함해 9개의 학부로 나뉜다. 동양어학부에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아랍어·히브리어·아르메니아어 등 7개 전공 분야가 있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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