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코웨이 제습청정기
정수기 기업 코웨이 역시 제습기의 인기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액 4969억원, 영업이익은 7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영업이익은 21.9% 증가했다. 제습청정기 렌탈 판매가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끈 데 따른 것이다.당초 제습기는 고온건조한 한반도 날씨에는 맞지 않았으나, 최근 몇 년 새 지구온난화로 여름 날씨가 고온다습해지면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50만대 정도였던 제습기 시장은 올해 15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 TV 고발 프로그램으로 기능 논란이 불거졌지만, 판매량 증가세는 꺾일 줄 몰랐다. 높은 인기에 OEM을 통해 제습기를 판매하던 한 가전 기업은 직접 생산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폭염으로 정수기 매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물과 함께 얼음을 바로 얼려 먹을 수 있는 얼음정수기가 각광받고 있다. 쿠쿠전자는 지난 7~8월의 정수기 매출이 전년 대비 98% 성장했다고 밝혔다. 매출을 견인한 제품은 최근 선보인 쿠쿠 얼음정수기 아이스 넘버5(ICE NO.5)로, 홈쇼핑 첫 방송에서 올해 얼음정수기 렌탈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청호나이스도 7월에만 얼음정수기 1만5000대를 판매하며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27% 증가했다.매직카라의 음식물처리기.
폭염으로 인해 음식물이 쉽게 상하면서 음식물 처리기 판매도 증가했다. 연초까지만 해도 월 판매량이 1000대에 불과했던 스마트카라는 지난 5일 롯데홈쇼핑에서 1시간 만에 음식물 처리기 1200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총 3억5000만원으로 시간당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