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하락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192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약세로 돌아선 후 1906선으로 내려서기도 했던 지수는 장 중 중국의 경기지표 회복 소식에 오름세로 방향을 선회, 1920선을 회복했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71포인트(0.35%) 오른 1920.7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03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54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유럽증시는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미국 지표와 실적도 개선세를 나타냈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상승을 제한해 주요국 지수가 1% 안팎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FOMC 성명서에서 기존 부양책 유지 방침을 밝혔지만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언급이 없자 다우와 S&P500 지수는 소폭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만 소폭 상승 마감했다.장 중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협회(CFLP)는 7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9.8을 넘어선 수치다. 중국 제조업 PMI는 10개월 연속 기준점 50을 웃돌았다.혼조세를 거듭하던 지수는 중국 경기지표 호조 소식에 오름폭을 서서히 키웠다. 고가를 1925선으로 제한한 오름세였으나 장이 끝날 때까지 상승세는 이어갔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7억원, 81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61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으로는 325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철강금속, 운수창고, 금융업, 보험 등이 1~2% 상승한 것을 비롯해 화학,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건설업, 통신업, 은행, 증권 등도 올랐다. 반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등은 약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포스코(1.24%), 신한지주, LG화학, SK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현대차(-0.43%), 현대모비스, 기아차,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128만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21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74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8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3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했다. 전날보다 4.79포인트(0.86%) 내린 549.52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과 같은 11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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