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CEO레터 통해 임직원 대상 올바른 여름휴가법 강조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이 여름휴가철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쉴 땐 쉬고, 열심히 일할 땐 일하는 문화'를 강조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1일 8월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휴식을 통해 유대인들은 창의성을 키우고 더 열심히 일할 동력을 얻었다"며 "이러한 휴식문화가 유대인들을 특별하게 만든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며 여름휴가의 효율적 활용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어떤 일에 매우 열정적으로 몰두하던 사람이 갑작스레 심한 피로와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번아웃 신드롬(Burnout Syndrome)은 제대로 쉬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휴가를 뜻하는 프랑스어 바캉스(Vacance)의 어원이 빈자리를 뜻하는 라틴어 바누스(Vanus)인 점을 감안할 때 휴가는 일상으로부터 잠시 자유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올바른 휴가법에 대한 대표적 사례로 이 부회장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의장의 '생각 주간'을 들었다. 이 부회장은 "빌 게이츠는 1년에 두 번씩 호숫가 근처의 작은 별장에서 1주일간 은둔하면서 혼자 휴식을 취한다"며 "세상을 놀라게 한 2008년 은퇴 선언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중요한 의사결정은 모두 생각 주간을 마친 직후에 내려졌다"고 언급했다. 진정한 휴식은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이 가야할 방향을 재조정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는 본인의 철학을 빌 게이츠 사례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그룹 내 임원·팀장들의 팀원들에 대한 휴가 사용 장려 분위기 조성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재충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팀원들이 의욕을 갖고 좋은 컨디션으로 업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해야 진정한 '일하기 좋은 일터(GWP)'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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