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 주암댐 도수터널, 노후화로 붕괴위험 제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항구적인 안정화대책 마련 시급""도수터널 통해 전남동부권 생활·공업용수 하루 498000㎥ 공급"
민주당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시을)은 지난 26일 주암다목적댐(단장 김관중)을 방문해 전남 동부권(여수·순천·고흥·여수산단 등) 지역의 주요 용수공급 시설인 주암댐 도수터널 현장을 점검하고 터널 운영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로부터 그 동안의 추진현황을 보고 받았다. 주암도수터널은 보성강 수계의 풍부한 수자원을 물이 부족한 전남동부권 지역으로 공급하기 위하여 댐(주암본댐)과 댐(조절지댐)을 연결하는 터널(길이 11.5km)로서 ‘84년9월에 착공, ’91년5월에 준공해 약 23년간 운영 중에 있는 터널로서, 공사 준공 이후, 2차례의 낙반 사고가 발생하여 보수공사를 실시한 사례가 있는 등 터널안정성 확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주암도수터널은 일정기간 경과 후 진단을 통한 보수·보강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정밀진단을 위해 수문을 조작할 경우 수압변화로 터널붕괴가 우려되고 그 경우 용수공급 중단이라는 막대한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우려해 현재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터널, 암반, 지반분야 전문가 자문을 통해 터널에 대한 안정성을 확인한 결과, 장기간 물과 접촉하는 터널내부구간은 열화속도가 빠르고 강도가 저하되어 '구조적 취약성 및 사고 개연성이 높아'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주승용 의원은 “주암도수터널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내 산업단지 규모로 두번째인 여수국가산단(2012년 매출액 약90조)의 공업용수 공급중단에 따른 가동중지는 물론 여수·순천·고흥지역 등(거주인구 약 72만명)에 전면 혹은 부분적인 생활용수 공급중단을 초래하는 등 사상 초유의 국가 재난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사업본부장(김종해)에게 조속한 '시설안정화 방안'을 수립하도록 요청함과 동시에 국가재난 방지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협조 및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주승용 의원은 최근 한국수자원공사가 수립한 주암도수터널 시설안정화 방안에 대해 2013년 8월 26일 여수에서 정부(국토부), 학계, 환경 및 시민단체 등과 함께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 도수터널 복선화를 비롯한 다양한 방안들의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시설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조속한 추진을 위해 대정부 차원의 협조 및 지원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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