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이 LTE-A보다 두 배 이상 빠른 기가급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가정에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CJ헬로비전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최대 1.3Gbps 속도를 지원하는 IEEE 802.11ac(기술표준) 기반 기가급 와이파이(Giga Wi-Fi)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CJ헬로비전은 지난 26일부터 전국 사업 권역에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한 무선 AP(Access Point, 공유기)를 공급하고, 기존 유선 기가인터넷 설치 가구를 중심으로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이에따라 1GB 고화질 영화를 무선인터넷으로 10초만에 다운로드 받기, 스마트폰으로 기다리는 시간 없이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기, 터치와 함께 인터넷 웹서핑 즐기기 등 10배 이상 빨라진 무선 인터넷 시대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앞으로 집 안에서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으로 즐기는 기가급 무선인터넷 라이프가 새로운 풍속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케이블방송이 유무선 영역에서 모두 기가인터넷 시대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앞으로 가정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생활에 밀착한 기가급 광대역 방송통신망 시대를 열고 UHD방송과 스마트케이블, 모바일 융합서비스와 같은 진화된 방통융합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최신 무선 이동통신망인 LTE-A의 최대 서비스 속도가 150Mbps인 것과 비교하면, CJ헬로비전의 기가 와이파이는 현재 출시된 스마트 기기의 하드웨어 환경에서도 두 배 이상 더 빠른 300Mbps급 체험속도를 지원한다.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의 제조사가 기가 와이파이 망에 최적화된 단말기를 출시할 경우,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는 1기가에 근접한 무선인터넷 속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현재 서비스되는 LTE-A와의 속도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올해 상반기에 통신사가 발표한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는 공공장소에서 일부 제한적인 시범 서비스 성격인 반면 CJ헬로비전의 기가 와이파이는 실제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상용서비스라는 데 큰 차이가 있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하는 실제 체감속도 측정에서도 CJ헬로비전의 기가 와이파이 속도가 압도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기존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서비스되는 와이파이(802.11n)에서는 노트북의 실제 다운로드 속도가 32.54Mbps가 나왔고, 동일 공간의 CJ헬로비전의 기가 와이파이(802.11ac)에서는 10배 이상 높은 393.67Mbps 속도를 기록했다. 또한 기가 와이파이 표준(802.11ac)를 지원하는 최신 스마트폰에서도 기존 27.73Mbp 보다 10배 이상 높은 264.42Mbps 속도가 측정됐다.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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