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총리 훈센 세계 최장수 집권 연장할까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최연소 총리 기록을 가진 훈센(60) 캄보디아 총리의 집권여당이 28일 총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당은 선거부정이 있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29일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훈센이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은 이날 선거에서 전통적인 세력 기반인 농촌지역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최소 68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아직 공식 투표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것이 확정된다면 이는 지난 15년 사이 최악의 여당 의석이 될 것이라고 BBC는 전망했다.통합야당 캄보디아구국당(CNRP)은 경제성장과 청년층 지지를 얻어 얻어 현재 차지하고 있는 의석보다 늘어난 55석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따라 올해로 28년째 독재적 권력을 쥔 아시아 최장기 집권자인 훈센 총리는 앞으로 시작되는 5년 임기를 채울 경우 33년간의 집권 기간을 채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훈센은 베트남이 크메르루주 정권을 몰아내고 수립한 캄보디아 정부에서 1985년 32세의 나이에 총리직에 올라 세계 최연소 총리 기록을 세웠다.훈센은 아들 2명이 당과 군의 핵심 요직에 포진하고 3남인 훈마니가 30세에 총선에 출마해 권력세습을 꾀하고 있다는 야당권의 비난을 받았다.캄보디아 청년 유권자들은 변화를 원해 민주화 운동의 상징 삼랭시(64)와 그가 이끄는 CNRP를 지지한 것으로 BBC는 분석했다.CNRP는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광범위한 지지를 바탕으로 대여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여 훈센의 장기집권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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