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방장관 '소비세 인상 10월전 아베 총리가 결정'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소비세 증세는 올 가을 임시 국회 소집 이전 아베 신조 총리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후지 TV에 출연, 2014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에 대해 "내달 9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수정치가 발표된다"며 "이후 임시국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전에 아베 총리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디플레이션 탈출은 아베 정권의 일대 사업"이라며 "안이하게 결정할 것이 아니라 모든 지표와 가능성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1997년 하시모토 류타로 정권 때 소비세율 인상 후 세수가 감소한 것을 언급하며 그 원인과 필요한 대응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현재 5%인 소비세율을 내년 8%로 인상한 뒤 2015년 10월 10%로 올릴 예정이다. 그러나 세금 상승으로 경기가 둔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아베 총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GDP 대비 212.9%에 이르는 공공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율인상이 필수다. 일본 기업들은 되레 세율을 낮춰달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태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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