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정재훈 기자]
[화성=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사소한 실수를 줄이고 체력과 기술을 가다듬어야한다." 윤덕여 여자축구 A대표팀 감독이 중국전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국 축구가 나아갈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은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 여자부 2차전에서 1-2로 분패했다.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곧바로 터진 김나래(수원 시설관리공단)의 30여m 중거리포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로도 줄곧 우세한 흐름으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후반 22분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앞선 북한전 1-2 패배 이후 두 경기 연속 승점을 얻지 못한 대표팀은 2패로 최하위에 자리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2-0 승) 이후 3년 만에 노린 중국전 승리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최근 4경기 전적에선 2무2패로 밀렸다. 윤 감독은 경기 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한 장면은 앞으로 여자축구가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며 "대회 2패를 당해 선수들이 기죽지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쉬운 결과에도 낙담보단 희망을 발견했다고 밝힌 윤 감독은 "북한과 중국은 모두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며 "패배를 극복하고 이들을 넘어서려면 체력과 기술적인 면을 먼저 가다듬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사소한 실수를 줄여야한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를 지켜본 신태용 JTBC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무더운 날씨와 체격조건의 열세를 딛고 내용 면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면서도 "문전에서의 마무리와 사소한 실수가 겹쳐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패스를 내주고 2차적인 움직임을 통해 찬스를 만드는 능력을 보완해야한다"라고 조언했다. 김흥순 기자 sport@정재훈 사진기자 roz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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