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공식 논평 '명백한 불법폭력시위로 정부의 엄정 대응 촉구'…상의 '국민들 절망'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경제계가 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들의 정규직화를 촉구한다는 명분으로 울산을 찾아 폭력사태를 일으킨 '희망버스 시위'를 불법폭력시위로 규정하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현대차 희망버스 폭력사태에 대한 공식 논평'을 통해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쇠파이프, 죽봉 등을 휘두르는 무차별 폭력사태를 일으킨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눈앞에서 벌어지는 폭력행위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즉각 저지하지 않은 공권력에 대해서도 유감"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현대차 희망버스 폭력사태를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표현했다. 전경련은 "울산 3공장을 점거할 목적으로 공장 담을 무너뜨린 후 쇠파이프, 죽봉 등을 휘두르고 돌맹이, 볼트 등을 투석해 70여명의 공장 관리자요원과 10여명의 경찰을 부상당하게 한 폭력행위는 자유민주주의 및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개별 노사 문제에 외부 세력이 개입한 점에 대해 유감을 뜻을 표명했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현대차) 개별 노사 문제에 외부세력인 희망버스가 개입한 것은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사전에 기획된 불법폭력시위는 오히려 국민들에게 절망감만 안겨줬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전경련은 "경제계는 국가 법질서를 문란시키고 사회불안을 야기한 현대차 희망버스 폭력사태 주도자들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한다"며 "노동계에도 노사문제에 대해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강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앞서 현대차 비정규직 철탑농성자 응원차 지난 20~21일 울산을 방문한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현대차 울산 3공장 진입을 시도, 밧줄 등을 이용해 공장 철제 펜스를 뜯어내는 등 불법폭력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벌어진 현대차·경찰과 시위대간 충돌로 직원 82명과 희망버스 참가자 20여명, 경찰 11명 등 110여명이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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